군청 문향선 선수, 평양에서 은빛 바벨 들어올렸다
보성군청(군수 정종해) 역도팀 문향선(21)선수가 북한 평양에서 열린 2013아시안컵 및 아시아 클럽역도선수권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하였다.
대회 마지막 날인 17일, 오전 10시 경기에 출전한 문향선 선수는 여자 일반부 +75kg에 출전하여 인상과 용상에서 각각 80kg과 100kg 합계 180kg를 들어올려 합계 2위를 차지하였다.
문 선수는 2011년 보성군청 역도팀에 입단하여 2012실업연맹 1위에 오르는 등 지역의 유망주로 주목받고 있으며 평소 꾸준한 노력과 성실로 다져진 기술과 체력을 바탕으로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뒀다.
이번 2013아시아컵 및 아시아클럽 역도선수권 대회에 41명의 한국 역도선수단이 출전하여 금메달 18개, 은메달 24개, 동메달 30개로 총 72개의 메달을 획득, 종합 3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올렸으며 이중 보성군에서 은메달 6개를 획득하여, ‘역도 메카’ 보성군의 위상을 펼쳤다.
한국실업역도연맹 전무이사이자 보성군청 감독인 김용철(52)감독은 “한국선수단을 책임지는 인솔자로써 이토록 가슴이 벅찬 적은 없었다.”며 “이번 대회에 문선수를 포함해 우리 선수단이 큰 경험을 했고 원활한 대회운영으로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준 주최 측에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문향선 선수는 “우리 보성군 마크와 차밭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시상식에 올라갈 수 있어 기쁘다”며 “그동안 많은 지원을 해주신 보성군과 감독님께 감사드리고, 앞으로 더 좋은 성적을 거둬서 군민들에게 기쁨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북한 평양에서 치러진 이번 대회는 개최국인 북한에서 개회식과 폐회식을 포함, 시상식에서 태극기와 애국가를 사용하고, 선수단의 휴대폰 소지와 자유로운 개인 사진촬영을 허용하는 등 스포츠를 통한 남북관계 개선에 의미 있는 대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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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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